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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램15 와 LG울트라PC / 휴대성 VS 가성비 / 실사용 후기 / 사이즈 비교IT분석과 리뷰 2019. 9. 2. 13:09반응형
LG 프리미엄 노트북인 그램15와 보급형 노트북인 울트라PC입니다. 동일한 CPU, RAM, SSD를 가지고있기 때문에 동일한 성능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가격 차이는 약 2배가 납니다. 이 둘중 어떤 걸 구매할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 리뷰를 끝까지 봐주세요.
반가워요. 다성이 아빠예요.
사실 이 두 노트북을 비교하면 그램이 굉장히 기분 나빠합니다. 같은 성능인 건 사실이지만 그램은 마그네슘합금 바디로 되어있는 초경량 초슬림 노트북에, 최고급 IPS, 고용량 배터리, 썬더볼트3는 물론 다양한 고급옵션이 들어가 있는 최고급형의 노트북이죠. 하지만 경량화된 무게나 최고급 옵션이 필요없다면 동일한 사양인 울트라PC의 가성비가 더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양과 가격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그램이 월등하기 때문에 모든것을 1:1로 비교하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둘 다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느꼈던 가장 특징적인 부분 네 가지만 간단하게 비교 리뷰해 보겠습니다.
사이즈와 무게
믿기 힘들겠지만 같은 15.6인치 제품 맞습니다. 가격차이가 나는 만큼 사이즈 차이가 나야 당연한 거죠.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차이가 큰 거 같아요.
울트라PC는 요즘 나오는 보급형 15.6인치의 표준 사이즈를 가졌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큰건 아닌데 그램 옆에 있으니 정말 커 보이네요.
겹치면 이정도 차이인데 제가 설명하지 않으면 15.6인치와 17인치 사이즈 차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크기 차이입니다.
가로 세로 할거없이 같은 15.6인치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두 노트북은 사양이 같습니다. 그런데 그램이 2배 정도 비싼 이유가 이 경량화된 사이즈 때문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당연히 두께차이도 이 정도 납니다.
울트라 PC는 1.75kg, 그램은 1kg인데 그램은 사이즈가 작으면서 무게 밸런스도 굉장히 좋아, 정말 가볍게 느껴집니다. 제가 느끼는 체감은 거의 2배 차이 나는 거 같더라고요.
사이즈와 무게를 비교하면 가격 차이만큼이나 그램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그램의 특화된 장점으로 울트라PC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요즘은 보급형의 노트북들도 경량화를 진행하는 추세인데 울트라PC가 그만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15.6인치 평균 수준의 나쁘지 않은 사이즈와 무게를 가졌습니다. 저는 실제 사용자로서 울트라PC도 학생들 혹은 직장인들이 충분히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정도의 사이즈와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그램의 배터리 용량이 72Wh인 반면 울트라PC는 35Wh로 제가 실제 체감하기에도 2배 정도의 배터리 타임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1kg 극초반의 노트북은 종류가 꽤 많기 때문에 그램이 단순히 사이즈가 작고 가볍기만 했으면 이 정도까지 인기를 끌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램은 사이즈는 물론 큰 배터리 용량으로 사용시간까지 굉장히 긴 편입니다. 반면에 울트라PC는 동급의 보급형 노트북들에 비해서도 낮은 배터리 용량을 가졌죠. 보통 60만 원 미만의 보급형 노트북들이 35~50Wh 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는데 70만 원이 넘는 울트라 PC가 35Wh라는 건 실망스러운 스펙입니다.
서핑, 유튜브같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준, 그램은 13시간, 울트라PC는 6시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그램이 충전 속도가 더 빠릅니다.
디스플레이
둘다 풀HD 해상도의 IPS 액정인데 그램에 들어가는 IPS는 색재현율이 높고 밝은 최상급의 글레어패널 IPS이고, 울트라PC에 들어가는 IPS는 저가형의 안티글레어 패널 IPS입니다. 이까지는 사실에 기반한 스펙이고 제 개인적인 견해는 색재현율이나 밝기를 떠나 화질은 좀 떨어지지만 빛 반사가 없는 안티글레어를 선호합니다. 물론 사진 작업할 때는 그램의 IPS가 훨씬 사실적인 작업을 할 수 있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서핑하고 영상 보고할 때 빛 반사 일어나면 싫더라고요. 무조건 화질이 좋아야 한다 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램이 좋겠지만 저같이 빛 반사 싫어하시는 분들은 저렴한 보급형의 IPS 패널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키보드
저는 직업상 타이핑을 많이 치기때문에 노트북 구매 시 키보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예민하게 평가합니다.
그램의 키감과 키보드 레이아웃은 제 기준에 완벽한 완성형입니다. 키감이 장시간 사용해도 손가락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의 반발력을 가졌으며 가장 큰 장점은 본체 자체가 마그네슘 합금바디로 되어있어서 타이핑 시 본체가 잘 고정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울트라PC는 그냥 일반적인 저가형의 키보드의 키감이고 본체가 타이핑시 울렁거림이 상당합니다. 참고로 보급형 노트북들은 전부 이런 울렁거림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보이는 것으로만이 두 개를 비교했을 때 울트라PC가 가로길이가 긴 만큼 조금 더 여유 있게 키들이 구성되어있습니다. 반면 그램은 너무 따닥따닥 붙어있는데 막상 사용해보면 밀집된 키캡들이 그램의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더라고요. 불편하지 않습니다. 물론 울트라PC처럼 좀 더 여유 있는 게 아무래도 좋긴 하겠죠.
총평
둘 중에 뭐가 좋냐 라고 물어보면 고민할거 없이 더 비싼 그램이 좋죠.
하지만 둘중 뭐가 가성비가 좋냐라고 물어보면 울트라 PC가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동일한 CPU, RAM, SSD를 사용하고 있다면 오차범위 안에서 같은 성능입니다. 다른 거 전혀 보지 않고 오로지 가격과 성능만 본다면 울트라 PC를 구매하시는 게 더 좋아요.
노트북을 구매하면 당연히 휴대하면서 사용할 거라 생각하는데, 지금 이 리뷰를 보고 계신 노트북 사용자분들은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얼마나 이동을 하면서 사용하는지, 만약에 이동을 많이 한다면 그램이 비싸지만 비싼 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이 직업상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생각보다 이동하면서 많이 사용하지 않아요. 노트북을 구매하기 전에는 카페도 들고 다니고 학교도 들고다니고 여러 멋진 상상들을 하지만 직업적으로 꼭 노트북을 사용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대충 스마트폰으로 다 하게 됩니다. 노트북은 보통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죠. 그렇게 사용하면 그램의 비싼 가치가 의미 없게 되는 거예요.
그뿐 아니라 저만해도 그램의 지문인식을 사용하지 않고, 글레어패널의 빛 반사가 가끔은 불편하기도 해요. 그리고 그램 사용자들 중 그 좋은 썬더볼트3가 뭔지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고요. 노트북의 옵션이라는 게 사용하지 않더라도 있으면 좋지만 가격을 고려한다면 없어도 상관없는 사람들한테는 차라리 없고 저렴한 게 훨씬 낫습니다.
그램과 울트라 PC가 i5기준 30만 원 정도의 차이만 났어도 그램을 무조건 추천하겠는데, 60만 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면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저는 휴대를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그램을 구매했고 60만 원의 차이가 납득이 되지만, 만약 제가 휴대를 하지 않는다면 고민 없이 울트라 PC를 구매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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