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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로 전에 올렸던 그램15와 울트라PC의 비교 리뷰는 사실상 비교가 되지 않는 노트북들의 비교입니다. 가격차이가 거의 2배가 나거든요. 하지만 그램15와 그램17은 정말 선택하기 어려울 거예요.
가장 많이 팔리는 i5 모델 기준으로 약 15만 원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제가 두대 모두 사용해본 입장으로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반가워요. 다성이 아빠예요
먼저 그램15와 그램17의 판매율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둘 다 굉장히 잘 팔려요. 사실 가성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저도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노트북입니다. 하지만 15.6인치와 17인치 중 어떤 노트북을 사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실 거예요.
먼저 그램15를 그대로 17인치로 늘려 놓은 게 그램 17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렇기 때문에 사이즈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전부 동일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웹캠 위치가 바뀌었다거나 그램 15보다 그램 17이 마그네슘합금이 좀 더 두꺼워졌다거나 이런 차이점이 있지만 충분히 무시할 정도의 차이점이고, 그램17이 큰 액정과 해상도로 인해 동일 배터리 용량을 사용하는 그램 15보다 배터리 타임이 짧을 수밖에 없는데 실 사용 시 크~~~ 게 느낄 수준은 아닙니다.
발열 처리 잘 안되고 성능이 잘 안 나오는 것 까지 동일합니다.
그럼 여기서 동일한 사양이라고 했을 때, i3, i5, i7 모델 모두 약 15만 원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가격차이가 2~30만 원 이상 많이 나버리면 그램 15로 구매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지만 충분히 부담 없이 투자할 정도의 가격 차이라서 이게 더 고민이 되는 부분이죠.
여기서 보통의 분들은 그램 15와 그램 17의 차이를 가로 세로 높이와 무게로 비교하고 그 비교를 통해 추천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램15와 그램 17은 이미 휴대성으로 최적화된 사이즈와 무게를 가진 상태예요.
이건 휴대성이 좋고 이건 휴대성이 나쁘다가 아닌, 둘 다 휴대성이 너무 좋고 그중 하나가 좀 더 좋다. 이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사이즈와 무게로 비교해서 선택하는 건 합리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램 15와 그램 17을 비교하는 데 있어서 사이즈나 무게로 접근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닌, 그렇게 접근하면 답을 내리기가 힘들어요. 계속 고민만 하게 되는 거죠.
제가 생각했을 때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면 디스플레이만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나한테 17인치 2560X1600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한가? 여기에 대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그램 17을 구매하고
필요 없다 라고 생각되면 그램 15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15.6인치 1920X1080 디스플레이가 충분하다면 굳이 15만 원 더 주고 그램 17을 구매하실 필요는 없죠.
이렇게 심플하게 생각하시면 조금 더 쉽게 결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짧게 말씀드리자면
그램17 구매하세요. 15만 원 차이가 아깝지 않습니다. 17인치의 크기가 커서 불편할 정도라면 저도 추천하지 않겠지만 그램 17은 다른 브랜드 15.6인치 노트북과 큰 차이 없는 사이즈를 보입니다. 15.6인치 노트북 가방에도 잘 들어가지는 정도예요. 해상도가 너무 높아서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사실 윈도우10에서는 글씨 크기 자동조절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특정 프로그램에서는 글씨 크기 자동 조절 지원되지 않지만 거의 다 된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17인치의 대화면과 고해상도의 조합으로 사진과 영상작업에 효율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물론 가장 높은 사양인 i7을 구매해도 영상작업을 원활하게 할 만큼의 사양은 아니지만 간단한 편집 위주의 작업을 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실제 사용해본 느낌으로 15.6인치와는 사실상 작업능력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노트북의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아요. 하지만 일정 크기 이상 크면 휴대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생기죠. 그래서 최적화된 사이즈가 15.6인치입니다. 화면이 크면서도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15.6인치 노트북이 주류였던 한국 윈도우 노트북 시장에 그램 17이 나온 겁니다. 휴대용 17인치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대단히 기념비적인 노트북이 되었고 판매율로 17인치의 실용성까지 증명되었습니다. 물론 그램 17 이전 17.3인치 노트북들이 있었지만 휴대용 노트북으로 분류될 수 없는 사이즈와 무게였죠.
LG 그램 14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는 이유는 15.6인치의 노트북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도 있지만, 14인치 초경량 노트북 시장은 경쟁 모델이 많거든요. 쉽게 말해 그램 14보다 좋은 노트북들이 많아요. 그리고 15.6인치 초경량 노트북 시장은 경쟁사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아요. 17인치 초경량 노트북 시장으로 넘어오면 그램 17의 독점상태 입니다. 사실상 비교할 수 있는 모델이 없어요. 정확히 말해 17인치 디스플레이를 깎아서 이렇게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노트북 제조사가 없는 거죠.
삼성, LG 노트북이 AS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판매 가격 보면 사실 어이없거든요. 삼성, LG는 내수시장에서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할 필요가 없어요. 비싸도 많이 팔리니깐. 그런 모습이 사실 가성비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한테는 얄밉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램을 까지는 못해요. 정확히 그램의 기술력은 까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기술력의 정점에 있는 노트북이 그램 17입니다.
그램 시리즈는 가격과 성능으로 접근하면 완전 그지 같은 노트북이에요. 그런데 그램을 가격과 성능으로 접근하는 자체가 그램이 추구하는 방향과 차이가 있어요. 그램은 오로지 휴대성으로 접근하셔야 되고. 휴대를 하면서도 작업 능력까지 올리기에는 그램 15보다 그램 17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선택 장애 빨리 극복하시고, 좋은 선택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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