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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용 접지형 PD충전기와 미세전류에 대한 이야기 (feat. 클레버 75W 멀티 충전기)IT분석과 리뷰 2020. 8. 5. 12:01반응형
반가워요. 다성이 아빠예요.
예전에 올린 노트북용 PD충전기 구매가이드 영상에서 "접지형 PD충전기"에 대한 질문을 적지 않게 받았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휴대용 PD충전기는 대부분이 비접지형으로 전원 연결해서 사용하면 노트북에 미세전류 흐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가 이 영상에서 추천한 충전기들 역시 비접지형 제품들이죠. 그래서 이 미세전류의 느낌이 싫으신 분들은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접지형 PD충전기를 찾게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접지형 PD충전기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씽크패드 정품 PD충전기
먼저 씽크패드는 자체규격의 직사각형 포트를 더 이상 사용을 하지 않고 모든 제품에 접지형의 타입C 충전기가 기본 제공 됩니다. 가장 보급형인 E시리즈 역시 접지형 타입C 충전기가 기본 제공 되죠. 그렇기 때문에 씽크패드의 최신 노트북 충전기를 구매하면 접지형 PD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은 비싸고, 충전기의 경량화는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체형 충전기가 아니기 때문에 케이블로 인한 부피도 꽤 큰 편이죠. 씽크패드 충전기가 디자인 깔끔하고 퀄리티 좋고 내구성과 안전성 모두 최고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추가적인 노트북 액세서리로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품 충전기를 두고 추가로 구매하기에는 좀 더 작고 휴대성이 좋은 일체형 충전기가 좋은 선택이죠.
삼성 플렉스 정품 PD충전기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 정품 충전기 입니다
디자인은 보이는 것과 같이 깔끔합니다. 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가볍거나 작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체형 충전기이기 때문에 휴대하기 충분한 사이즈입니다. 일반적인 멀티 PD충전기는 케이블의 길이가 길어질 수록 저항이 생겨 출력이 약해지기도 하지만 삼성 정품 충전기 답게 출력이 떨어지는 현상 없이 항상 65W로 충전이 가능하죠.
사용하다 고장이 나면 편하게 AS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단점은 사악한 가격입니다.
클레버 75W 멀티 충전기
13,200%로 펀딩 성공한 클레버의 75W 멀티 미니 충전기입니다. 이 퍼센트를 보면 사용자들이 접지형 PD충전기에 대한 기다림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죠. 성공적인 펀딩 이후로 정상 판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노트북 충전기 시장을 끝내 버릴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휴대용 PD충전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은 아니죠. 케이블도 따로 구매해야 되기 때문에 5만원 넘어가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멀티 PD충전기의 형태이고 사이즈가 많이 작아졌어요.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접지형 플러그를 지원한다는 점이며, 국내에서 220V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멀티 PD충전기입니다.
최대 출력이 75W인데, 말 그대로 최대 출력일 뿐 단독 충전이 이렇게 나오지는 않아요. 노트북 단독 출력은 65W이고 멀티 충전을 사용하면 45W로 떨어집니다. 요즘 저전력 노트북들이 대부분 65W를 지원하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멀티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3포트를 전부 사용해야 총 출력이 75W가 되기 때문에 노트북 사용자에게는 큰 의미 없는 75W로 볼 수 있고, 그냥 일반적인 65W PD충전기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제가 예전에 리뷰했던 PD충전기 구매가이드에 잘 나와있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휴대성 좋은 PD충전기로 장기적으로 하나 있으면 아주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충전기는 절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지형 충전기가 꼭 필요하신 분들만 구매하면 좋겠고, 비접지형으로도 충분하다면 이렇게까지 비싼 충전기는 굳이 구매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접지형 충전기에 대한 다성아빠의 생각
저는 미세전류가 노트북 어느 부분에서 흐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노트북을 사용할 때 가장 손이 많이 닿는 키보드 부분과 팜레스트 부분만 미세전류가 흐르지 않는다면 사용하는데 있어서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에 사용하고 있는 스위프트3와 같은 경우는,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면 미세전류의 흐름이 전혀 없고, 비접지형 PD충전기를 사용하면 디스플레이 뒤 쪽 상판 부분과 바닥 부분에서만 전류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둔감한 사용자도 확실히 느낄 만큼 전류가 흐릅니다.
하지만 키보드와 팜레스트 부분에는 전혀 흐르지 않아요. 노트북을 충전하면서 사용할 때 상판과 바닥 부분을 만질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미세전류가 흐르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지만 불편함은 전혀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접지형 PD충전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휴대성이 더 좋고 사용성이 좋은 비접지형 멀티 PD충전기를 사용합니다. 당연히 접지형 PD충전기에 대한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마무리
그렇게 노트북을 잘 만드는 맥북도 미세전류가 흐르는 것을 보면 노트북 자체의 기술로 보완되기 힘든 문제 같아 보입니다. 물론 맥북이 전도체인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잘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마그네슘 합금은 물론 플라스틱 재질의 노트북도 당연히 미세전류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이 미세전류 부분을 예민하게 받아드리는 사용자들은 PD충전기가 아닌, 기본으로 제공되는 접지형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게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죠. 물론 아이디어패드와 같이 번들로 비접지형 충전기를 준다면, 그건 어쩔 수 없기때문에 예민한 사용자들은 아이디어패드를 피하는 것이 좋죠. 그 외 대부분의 노트북들은 안전성의 이유로 접지형 충전기를 번들로 제공하니 스스로가 예민하다고 생각되면 PD충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PD충전기를 꼭 사용하고 싶다면 삼성 플렉스 정품 충전기나 제가 오늘 소개해드린 클레버 타키온 75W PD충전기를 사용해 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가겨이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사용만 잘 한다면 충분히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예민하게 받아드리지 않는다면, 그리고 본인의 노트북이 키보드 부분과 팜레스트 부분에 미세전류의 흐름이 없다면 휴대성 좋은 PD충전기 아무거나 사용하셔도 됩니다. 제가 전 영상에서 추천한 저렴한 일체형 PD충전기 그리고 직구로 구매 가능한 멀티 PD충전기 모두 다 좋습니다. 65W급으로만 구매하시면 사용함에 있어 충분합니다.
여러분들이 PD충전기를 구매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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