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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라이젠 CPU를 탑재한 한성 언더케이지, 올데이롱 한번에 분석하기 / AMD 4600H, 4800H / TFX4450H , TFX4470H, TFX5450H, TFX5470HIT분석과 리뷰 2020. 8. 6. 11:53반응형
AMD 고성능 CPU를 탑재한 한성의 언더케이지와 올데이롱은 노트북 리뷰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노트북인가"
고성능 CPU가 탑재되었지만 외장그래픽이 없이 저전력 노트북 만큼 경량화가 된 노트북으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처음보는 형태의 노트북이기 때문에 노트북 제조사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대상을 타겟으로 만들었는지, 이 부분을 먼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리뷰는 노트북에 대한 자세한 리뷰보다 이 질문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리뷰하겠습니다.
반가워요. 다성이 아빠예요.
노트북 CPU는 크게 U로 끝나는 저전력 CPU와 H로 끝나는 고성능 CPU로 나눌 수 있습니다. 뭐가 좋고 나쁘고가 아닌 두 CPU의 사용 범위가 달라요. 저전력 CPU는 단어 그대로 전력이 낮기 때문에 성능도 낮지만 배터리가 오래가고 휴대성이 좋습니다. 고성능 CPU 역시 단어 그대로 성능이 높고, 전력도 높기 때문에 배터리가 오래가지 못하죠. 그래픽 작업용 게임용과 같이 특정한 목적에 의한 사용이 많고, 특정한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고성능의 외장그래픽이 함께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무게와 부피도 증가하죠.
저전력 노트북에 외장그래픽이 달리기도 하지만 노트북에 들어가는 CPU의 원래 목적을 생각하면 노트북은 큰 범위에서 이 두가지로 나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성의 언더케이지와 올데이롱은 고성능 CPU의 노트북인데 외장그래픽이 없습니다. 라이젠 CPU의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이 저전력 노트북과 비슷한 구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얇고 가볍게 제작이 가능한 거죠. 하지만 CPU자체는 고성능 CPU이기 때문에 성능은 꽤 높게 나옵니다. 일반적인 저전력 CPU의 수준 이상이죠. 기본적으로 CPU에 들어가는 전력 자체가 달라요.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꽤 큰 차이입니다.
외장그래픽이 빠졌기 때문에 게임이나 영상편집과 같이 그래픽카드가 많이 사용되는 작업에서 단점이 노출되고, 반면 고성능 노트북 답지 않게 휴대성에서 장점이 드러나는 거죠.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외장그래픽이 없는 고성능 노트북은 누구를 위한 노트북인가"
혹시라도 고성능 CPU가 탑재되었다고 해서 게임이나 영상편집, 그래픽 작업을 생각했다면 좋은 접근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저전력 CPU를 탑재한 노트북 보다는 당연히 좋겠지만, 가격을 고려했을 때 그리고 용도를 고려했을 때 절대 좋은 판단이 아닙니다.
이 노트북의 용도를 보세요. 우리가 노트북 스펙시트를 볼 때 이런 중요한 부분을 항상 놓칩니다.
사무/인강용
이렇게 친절하게 적혀 있잖아요. 이 노트북은 저전력 노트북과 사용 범위가 같습니다. 지금 저전력 CPU에 MX250만 탑재가 되어도 그래픽 작업용이라는 용도가 추가되기 때문에 4600H, 4800H의 내장그래픽이 MX250 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거죠.
그렇다면 이 노트북을 사서 게임과 영상편집을 하면 안되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죠. 더 낮은 사양의 4500U로도 충분히 게임도 하고 영상편집도 합니다. 제 말은 이 노트북의 용도에 들어갈 만큼의 충분한 사용은 보장받지 못한다는 거죠. 초보자들이 이 노트북을 보면, 드디어 게임을 할 수 있는 1kg의 가벼운 노트북이 나왔구나, 이렇게 생각하기 굉장히 쉽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더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는 거죠. 게임과 영상편집을 메인으로 한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리뷰어로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드리자면
1.저전력 CPU에 대한 답답함이 있는 사용자
2.장기적으로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싶은 사용자
3.개발자
라이젠 4500U, 혹은 4700U의 CPU가 아무리 성능이 좋아 봤자 TDP 15W의 저전력 CPU죠. 다중작업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전력 CPU 특유의 끊김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 버벅이는 느낌이 싫다면 이 노트북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장기간 사용하면 아무래도 프로그램들을 많이 설치하게 되고 그러한 설치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노트북은 느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CPU자체의 성능이 좋다면 이 느림을 체감하기가 힘들죠. 윈도우 초기화를 하지 않고 오래 빠른 속도로 노트북을 사용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번과 2번에 부합되는 가장 좋은 사용자가 바로 개발자입니다. 저는 이 노트북 처음 봤을 때 그냥 다른 생각 없이 "개발자들을 위한 노트북"이라고 생각했어요. 노트북 휴대를 많이 하는 개발자 혹은 프로그래머를 위한 최고의 노트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픽카드가 중요한 개발자들도 많지만 보통 프로그램을 다루는 개발자들은 사실 그래픽카드 그렇게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저전력 노트북 사용하기에는 성능이 많이 답답하고, 어쩔 수 없이 두껍고 크고 휴대성 떨어지는 고성능 노트북을 사용하는 거죠. 그런데 개발자들은 보통 이동하면서 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휴대성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또 어쩔 수 없이 그 중에서 가장 휴대성 좋고 배터리 오래가는
델 XPS시리즈나 씽크패드 익스트림 모델로 구매하는 거죠. 사실 아무리 전문 개발자들이라도 이 노트북들의 가격은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없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 언더케이지와 올데이롱이 고성능 CPU 단독 탑재로 나왔습니다. 물론 내구성이나 기타 다른 부분들은 비교도 안되게 허술하지만 가격과 스펙, 그리고 휴대성만 보면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그래서 정리를 하자면 "헝그리 개발자들을 위한 최고의 노트북" 정도로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
"누구를 위한 노트북인가"
제가 처음 던졌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노트북 선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무조건 휴대성 좋고, 성능 좋다고 해서 좋은 노트북으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이 노트북이 갖는 아이덴티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해서 나에게 맞는 노트북인지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언더케이지와 올데이롱에 대한 스펙시트 리뷰를 아주 간단하게만 해드리겠습니다.
스펙시트 분석
먼저 큰 범위로 언더케이지와 올데이롱이 있고, 모델 마다 4600H와 4800H 중 고를 수 있습니다. 4800H 모델은 기본 용량과 램이 좀 더 높습니다. 비싼 가격 만큼 높기 때문에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본인의 사용 범위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더케이지는 14인치로 무게에 중점을 둔 노트북입니다. 1kg의 노트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배터리 용량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올데이롱은 15.6인치로 사용시간에 중점을 둔 노트북입니다. 15.6인치로 크기가 좀 더 커진 만큼 무게가 늘었고 배터리 용량이 91Wh로 아주 좋습니다. 전원을 뺏을 때 CPU에 얼마나 많은 전력 제한을 주는지가 휴대성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두 모델 모두 고성능 CPU가 탑재 되어있고 2팬 2히트파이프가 들어갔는데, 언더케이지 1.1kg, 올데이롱 1.5kg을 가졌다는 것은 경량화만 보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볼 수 있고, 반대로 전체적으로 얼마나 부실한지는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스펙 아주 좋고, PD충전 지원합니다. 하지만 PD충전 사용 시 90W이상의 충전기를 권장하기 때문에 사용성은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정품 충전기 사용을 권장하고 PD멀티 허브 지원한다는 것 정도를 장점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키보드는 좋게 볼 수가 없습니다. 정말 최악의 레이아웃을 가진 키보드로 15.6인치에 텐키리스 키보드가 들어간 것은 사용자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성능을 충분히 이용해서 고해상도 모니터에 출력을 원활하게 하면 좋겠지만 이 부분까지 생각을 하지 않은 듯 하네요. HDMI 1.4 버젼은 UHD 모니터에서 초당 30프레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모든 노트북에 HDMI 2.0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 모니터 출력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다성아빠 의견
이 노트북은 휴대용 데일리 노트북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단지 성능이 좀 좋을 뿐이죠. 이렇게 접근했을 때 고성능 CPU와 47Wh의 배터리는 다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배터리 관리를 위해 전원을 뺏을 때 전력 제한을 많이 걸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작업을 하면 분명히 배터리 압박이 올 수 있는 용량으로 보입니다. 노트북의 아이덴티티와 스펙의 조화가 좋지 않은 경우로 볼 수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고성능 CPU 모델의 언더케이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개발자라면 혹은 저전력 CPU 성능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용자라면 올데이롱 4600H에 램을 16GB 추가해서 총 24GB로 사용할 거 같습니다. 이 구성은 가격을 보나 성능을 보나 최고의 선택으로 볼 수 있죠. 데일리 노트북으로 충분히 사용하면서 동시에 고성능의 작업, 때때로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영상편집과 게임도 할 수 있는, 전천후 노트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제가 영상 길이 때문에 리뷰를 디테일하게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사실 부실해 보이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그리고 처음 시도되는 노트북이라는 부분에 굉장히 큰 가산점을 줬습니다. 제가 냉정하게 판단해서 이 부류의 노트북은 메인 스트림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1~2년 안으로 사라질 수도 있어요. 이유는 간단 합니다. 저전력 CPU의 성능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죠. 이 노트북들은 노트북 시장에서 절대 살아남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저는 노트북 리뷰어로서 새로운 시도는 늘 좋다고 평가합니다. 이렇게 제조사들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야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좀 더 본인의 사용에 맞는 인생 노트북을 선택할 수 있는 거죠. 그 새로운 시도를 통팡이 해서 아쉬울 뿐 굉장히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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