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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W PD지원 60,000mAh 보조 배터리가 4만 원??
    IT분석과 리뷰 2021. 6. 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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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L8xMdnptIm8





    반가워요. 다성이 아빠예요.
    예전에 올렸던 보조 배터리 구매가이드 영상에서
    제가 극찬한 보조 배터리가 하나 있습니다.

    "베이스어스 30,000mAh 65W 보조 배터리"
    45W 혹은 65W PD충전 지원하는 노트북을 충전 시켜주는 보조 배터리입니다.
    저렴하게 잘 만들어진 배터리이기도 하지만,
    사실 65W 보조 배터리의 종류가 그렇지 많지 않아요.

    있다고 해도 용량 대비 가격이 많이 비싸죠.

    그런데 어느 날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든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60,000mAh 보조 배터리인데 최대 출력 10V/6.5A즉 65W입니다.
    스마트폰 정도의 사이즈, 그리고 얇은 두께에 60,000mAh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참고로 같은 6만의 보조 배터리 사이즈가 이정도 입니다.
    이 사이즈가 정상이죠.
    그리고 65W를 지원하는데 가격이 4만 원 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가 커뮤니티 게시판에 미리 언급은 했지만
    당연히 뻥스펙입니다.
    이 페이퍼 스펙을 믿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절대 이렇게 사기 광고를 하면 안되죠.
    이 사이즈가 정말 60,000mAh라면 전기차 생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문득 드는 생각이
    "아무리 대륙의 보조 배터리라도 절반 이상을 속이지는 않을 것이다"
    "6만은 말도 안되지만 이 사이즈에, 이 가격에 3만 정도만 나와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직구 상품인데 생각보다 일찍 배송되었어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충분히 사용해봤습니다.
    언박싱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언박싱


    먼저 박스 어느 곳에도 용량에 대한 표기가 없습니다.

    파우치는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C to C가 아닌 USB A타입이 들어있습니다.
    예감이 좋지 않네요.

    참고로 베이스어스 제품 같은 경우는 65W 충전 가능한 C to C 케이블이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제품 가격이 4만 원이고, 해외 배송인데
    1000원짜리 과자 사면 들어있을 듯 한 말도 안되는 포장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품 어느 곳에도 용량에 대한 표기가 없습니다.
    용량은 물론 제품에 대한 아무런 표기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베이스어스 65W 제품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두께에서 꽤 차이가 나죠.
    베이스어스 제품이 3만인데,
    제가 구매한 제품이 6만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기능이 하나 있어요.
    LED 라이트 기능이 있습니다.
    밝기는 스마트폰의 LED보다 어둡기 때문에 실용성은 떨어져 보이지만
    그래도 급할 때 한번씩 사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테스트

    본격적으로 용량을 테스트해보겠습니다.
    먼저 45Wh 배터리를 가진 노트북을 방전에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C to C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지금 보시면 배터리 전원이 부족하다고 계속 뜨죠?
    다른 C to C 케이블로 교체하고 다시 충전해봤는데 동일합니다.

    65W로 충전되고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반복적으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충전이 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냥 충전 시켜봤습니다.


    대략 2시간 30분 정도에 95%까지 충전이 되었습니다.
    배터리의 남은 용량은 42% 정도입니다.
    정상적인 65W 충전이면 완충에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데
    출력이 낮아 시간이 꽤 오래 걸리네요.

    80W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진 그램에도 테스트를 했습니다.

    2시간만에 46%가 충전 되었고 남은 배터리 용량은 50%입니다.
    그 이후에 배터리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노트북을 60%까지 충전 시키고 보조 배터리는 방전이 되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제가 자체적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이 보조 배터리는 약 70Wh 정도의 노트북을 한 번에 충전 시킬 수 있고
    배터리 용량은 약 20000mAh 정도입니다.
    이정도 배터리 용량이라면 이 사이즈가 이해가 되죠.
    그리고 정상적인 65W 충전이 되지 않아 충전 속도가 2배 정도 느립니다.

    "아무리 대륙의 보조 배터리라도 절반 이상을 속이지는 않을 것이다"
    "6만은 말도 안되지만 이 사이즈에, 이 가격에 3만 정도만 나와도 나쁘지 않다"
    라고 생각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당연히 구매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용량도 용량이지만 안전에 대한 아무런 표기가 없는 이 제품을 절대 권장할 수 없죠.



    다성아빠가 하고 싶은 말

    제가 이 영상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스마트 스토어가 디지털 노마드로 유행하면서 많은 판매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높은 마진율을 위해 저렴한 대륙의 제품을 직구로 판매하는 판매자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판매자가 늘어나면 기본적으로 가격 경쟁이 생기기 때문에
    소비자로서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무지한 판매자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보는 상황도 많이 발생합니다.

    이 보조 배터리 판매자는 그냥 무지한 거예요.
    mAh라는 단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당연히 사용도 안 해봤을 거예요.
    소비자는 판매자의 말을 그대로 믿고 구매하는 거죠.


    "모르는 게 약"
    이라는 문장이 여기에 잘 어울리죠.
    이것은 100% 판매자의 잘못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판매자들은 계속 늘어납니다.
    지금도 늘어나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당했는데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겠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뻥스펙 제품 피하는팁

    저렴한 대륙의 제품들을 한국에 있는 업체가 대량으로 구매하고
    로고만 붙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가격이 좀 더 비싸지만 교환과 환불이 용이하죠.
    그리고 이런 업체들은 적어도 본인들이 최소한의 테스트를 거칩니다.
    제조사가 주는 페이퍼 스펙을 그대로 기재해서 판매하는 직구 판매자와는 확실히 다르죠.


    어쩔 수 없이 직구를 해야 한다면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샤오미, 베이스어스, 유그린 이러한 브랜드들이 있겠죠.
    이 브랜드가 좋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대륙의 저가형 직구 상품들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나마 믿고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평가도 아주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혹시라도 65W 보조 배터리가 필요하다면

    지금으로써는 베이스어스 30,000mAh 제품이 가장 좋으니
    이 제품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제가 직접 구매하고 테스트해서 올리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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