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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인스피론 5590 구매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 낮은 품질의 디스플레이 / 너무 치명적인 단점IT분석과 리뷰 2020. 4. 21. 12:10반응형
반가워요. 다성이 아빠예요.
저는 지금 델 인스피론 5590의 종합리뷰 제작 중이고, 이 노트북 구매에 있어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FullHD, WVA 저반사 패널, NTSC 45%, 밝기 200nits
WVA패널은 처음 들어 보시죠? 광시야각 패널로 초보자들은 편하게 IPS계열로 봐도 무방합니다. WVA패널과 IPS패널 중 뭐가 더 좋다. 이렇게 말할 순 없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IPS패널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습니다. 패널종류와 관계 없이 광시야각이라면 어떠한 등급의 패널이 들어갔냐가 더 중요합니다.
NTSC 45%에 밝기 200nits이기 때문에 사실 기대하며 안 되는 디스플레이죠.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실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보통 외부 모니터 연결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보급형 패널들이 다 그렇지" 이정도로 가볍게 생각했죠. 하지만 막상 휴대용으로 사용하다 보니 제가 가볍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지 않은 품질을 보여줬습니다.
...
카페를 들고 갔는데, 디스플레이가 생각 보다 너무 어둡더라고요. 제가 항상 방문하는 카페인데 다른 노트북들은 보통 여기서 70% 밝기로 사용합니다. 그램과 플렉스와 같이 디스플레이에 특화 된 제품들은 50%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델 인스피론 5590은 100% 밝기를 설정 해도 살짝 어둡게 느껴졌어요. 불편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100% 놓고 사용하면 나름 괜찮긴합니다. 하지만 100% 밝기의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와 같이 휴대성이 중요한 사용자들에게 큰 단점이 되죠.
색재현율도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제가 최근에 인테리어 관련 작업을 하고있는데, 외부에서 갑작스럽게 포토샵 편집 할 일이 생겨서 마침 가방에 있던 이 노트북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일단 너무 어두워서 화면이 보이지 않아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 했습니다. 물론 야외 사용이 가능한 보급형 패널은 거의 없기때문에 이 부분을 굳이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급하게 실내로 들어갔는데, 확실히 실내에서는 괜찮은 밝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NTSC 45%인것을 감안해도 색 재현율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방금 찍었던 사진이기 때문에 실제 색의 느낌을 제가 기억하고 있죠. 개인적인 느낌일 수 있지만 단순히 색 재현율이 떨어지는 것을 넘어 이질감도 조금 느껴지더라고요.
…
그리고 집에 와서 차분하게 디스플레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최근에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 델 인스피론 7590과의 비교입니다. 사실 두 노트북은 체급차가 큰 노트북이지만 7590이 그렇게 좋은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건 아니죠. 딱 봐도 차이가 심하죠? 시야각도 차이가 굉장히 심합니다.
제가 최근에 리뷰한 노트북 중 디스플레이가 가장 좋지않은 파빌리온 X360과의 비교입니다. 파빌리온 X360 디스플레이는 정말 구려요. 그런데 옆에 5590이 있으니 순간 고화질 IPS로 보이더라고요. 그 정도로 5590의 디스플레이 품질이 너무 떨어집니다.
…
제 리뷰를 예전부터 봐 오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제가 디스플레이 평가에 굉장히 관대합니다. 디스플레이라는 것은 보는 사람 마다 차이도 있고, 어느정도는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TN패널만 아니면 다 괜찮다" 이러한 생각으로 리뷰를 하죠. 실제로 리뷰에서 이런 말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상식 수준 이하로 품질이 떨어집니다. 이것은 WVA패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원가 절감을 하기 위해 저렴한 디스플레이를 넣은 거예요.
문제는 이 노트북의 가격에 있습니다. 아무리 델의 보급형 라인이라고 할 지라도 노트북 전체 시장을 기준으로 저렴한 보급형은 아니라는 거죠.
이미 구매하신 분들은 제 리뷰가 불편할 수 있어요. "나는 충분히 좋은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이런 생각을 갖는 사용자들은 굉장히 좋은 거예요. 앞으로 어떠한 디스플레이도 불평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거든요. 그런 분들을 위한 리뷰가 아닌,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예민한 부분이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리뷰이고, 그런 분들은 구매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물론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꽤 괜찮습니다. "나는 노트북 사용에 있어서 디스플레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이렇게 생각 하시거나 모니터 연결해서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사용자라면 이 다음 종합리뷰를 참고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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