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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 E15, L14 비교 분석 / 보급형 라인도 충분하다!! / 4700U VS 4750UIT분석과 리뷰 2020. 9. 14. 14:14반응형
씽크패드 보급형 라인인 E라인과 L라인의 비교 리뷰입니다. 다성아빠는 씽크패드 매니아인데 왜 씽크패드를 대표하는 T, X라인을 리뷰하지 않고, E, L라인만 리뷰하냐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혼을 했기 때문이죠.
반가워요. 다성이 아빠예요.
저도 총각때는 고급형 라인만 구매했습니다. 그 중 몇 개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부남이 취미로 콜렉션 하기에는 T와 X라인의 가격은 부담이 되죠. 사실 이것보다 더 큰 이유는, 작년에 리뷰를 위해 E595를 구매했었는데 완성도를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물론 씽크패드 답게 동급 대비 거대하고 무거웠지만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T라인 굳이 갈 필요 없겠다고 느꼈죠. 물론 고급형 라인과의 등급 나누기를 위해 어이없이 허접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 없는 E, L라인 위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씽크패드에 대한 이야기를 밤새도록 할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한 매니아이고, 제 영상을 보고 씽크패드에 입문하게 되는 구독자분들이 계속해서 많아지면 이벤트성으로 T시리즈 한번 구매해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15와 L14
저는 E15와 L14를 구매했습니다. 리뷰를 위해 구매했다면 같은 인치로 맞췄을 텐데 항상 그러하듯 제가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좀 설명 드리자면
E라인이 가장 보급형라인, 고급형 라인은 T, X라인, 기본적으로 이렇게 나뉘고, 이 사이에 L라인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L라인도 어떻게 보면 보급형에 속하지만 E라인은 좀 부족하고, T라인은 좀 부담될 때 구매하기 좋은 노트북 라인이죠.
씽크패드는 보통 저렴한 E라인으로 입문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판매율이 높은 숫자패드 달린 15.6인치가 인기가 많죠.
반면 씽크패드를 사용해 봤거나 매니아들은 전통적인 느낌을 위해 숫자패드 없는 14인치를 구매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다른 영상에서 설명했으니 참고해주세요.
가격대가 좀 더 높은 L라인을 구매 할 정도라면 15.6인치 보다, 씽크패드 전통 사이즈인 14인치를 선호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인치의 두 노트북을 구매했기 때문에 사이즈와 무게에 대한 1:1 비교는 힘들지만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사용자들이 그러지는 않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리뷰는 제가 가진, 15.6인치의 E15와 14인치의 L14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은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외관
배젤은 둘 다 넓지만 L14는 심각하게 넓습니다.
씽크패드는 원래 배젤이 넓기 때문에 웬만해서 그냥 넘어가지만 가장 보급형인 E라인에 비해서 이렇게 넓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과 비교를 해보면
L14가 1.66kg으로 14인치 치고 무거운 편에 속하고
E15는 1.77kg으로 15.6인치 치고 무난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경량화, 슬림화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노트북으로 휴대성은 양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판은 동일하게 플라스틱이지만, 상판의 재질이 다릅니다.
E15는 작년 모델과 동일하게 튼튼한 알류미늄이 사용되었고,
L14는 하판과 동일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강화 플라스틱이죠.
이상하게도 하위 라인이 더 비싼 재질이 들어갔습니다. 비싼 재질이라고 무조건 좋지는 않아요. 이 부분은 제가 따로 리뷰를 한 적도 있습니다.
알류미늄은 강성이 좋고, 강화 플라스틱은 탄성이 좋습니다. 강성이 좋은 제품이 튼튼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생활 충격은 탄성이 좋은 제품들이 훨씬 사용성 좋습니다. 물론 강화플라스틱이 깨져버릴 정도의 강한 충격량에는 알류미늄 제품이 좋을 수 있지만 그 정도 충격이면 알류미늄은 휘어져 버립니다. 강한 충격에서는 둘 다 거기서 거기라는 거죠. 이렇게 생각하면 탄성력이 좋은 플라스틱 노트북이 생활 충격에 강하므로 막 사용하기에 좀 더 좋은 부분이 있고,
알류미늄 재질은 추가적으로 지문이 잘 묻기 때문에 사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알류미늄이 메탈 재질로 튼튼하기 때문에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튼튼하고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노트북 사용 환경을 볼 필요성이 있죠.
제가 생각하는 알류미늄의 장점은 디자인입니다. 그냥 딱 봐도 고급스러움이 보입니다. 씽크패드의 상징은 깔끔한 블랙 색상인데, 알류미늄이 훨씬 진하고 어둡게 표현 된 것은 물론 펄도 훨씬 예쁘게 잘 들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류미늄 제품은 씽크패드 로고가 양각 처리 되어서 입체감 있고 굉장히 고급스러운 반면, 플라스틱은 입체감이 없고, 고급스러움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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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노트북을 선택할 때 메탈재질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 할 필요 없고, 그렇다고 나쁘다고 볼 것도 없고,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고 보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E15는 상판이 알류미늄 재질로 고급스럽다
L14는 상판이 강화플라스틱으로 사용성이 좋다
...
추가로 바닥의 고무는 E15가 훨씬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무가 넓은 범위를 가진다는 것은 더욱 더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죠. 이렇게 사소하지만 E15가 더 좋은 부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포트구성
하나하나 다 설명 못 드리고, 중요한 부분만 체크하겠습니다.
E15는 PD충전과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한 C단자를 지원하고,
L14는 이러한 기능의 C단자가 2개가 있습니다. 충전 단자가 2개 있다고 볼 수 있죠.
C단자를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L14가 당연히 좋지만, 사실 전송률 높은 단자는 하나만 있어도 실사용에서는 충분합니다.
L14의 추가 C단자는 사실 씽크패드 전용 도킹스테이션을 위한 포트 입니다. 요즘 C포트 허브가 굉장히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전용 도킹스테이션을 살 필요가 없죠. 물론 좀 더 좋은 사용성을 위해 씽크패드 정품 도킹스테이션을 사용하고 싶다면 L14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저와 같이 C단자 하나로 충전하고, 또 다른 C단자로 디스플레이 출력을 한다면, 이러한 경우에도 좋을 수 있죠. 그 외 특별한 목적이 아니고 서는 E15도 충분합니다.
내부
전혀 다른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비슷하게 만들어서 부품 호환되면 제조사 입장에서도 더 좋을텐데 왜 굳이 이렇게까지 다르게 만드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 두 노트북은 다른 회사의 노트북으로 봐도 될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부 - 1.냉각 시스템
씽크패드의 냉각 시스템은 소음으로 보나 발열 처리 능력으로 보나 동급 최고로 볼 수 있습니다. 동일한 점은 둘 다 2히트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점은 E15는 일반적인 저전력 노트북이 채용하고 있는 후면 배기를 사용하는 반면, L14는 전통적인 방식의 측면 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히트파이프 라인이 좀 더 긴 L14가 냉각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두 제품은 CPU가 다르기 때문에 평가하기는 곤란합니다.참고로 측면 배기는 사용할 때를 기준으로 HP와 같이 왼쪽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L14와 같이 오른쪽에 있으면 마우스을 잡은 손으로 따뜻함이 느껴지기 때문이죠. 측면 배기 자체는 좋지만 바람이 오른쪽으로 나오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CPU가 다르고 냉각 시스템도 달라서 비교는 의미 없다. 둘 다 조용하고 냉각 효율 좋은 씽크패드다. 하지만 L14의 오른쪽을 향하는 측면 배기구는 상황에 따라 단점이 될 수 있다.
내부 - 2.램 확장성
E15는 온보드 8GB에 빈 슬롯이 하나 있습니다.
L14는 슬롯이 2개 있고 8GB가 하나 채결되어 있습니다.
E15가 온보드 4GB라면 L14의 확장성이 장점이 된다고 볼 수 있지만 온보드지만 8GB가 기본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L14의 램 확장성을 딱히 장점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16GB를 2개 채결해서 32GB를 만든다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들어가는 가격 대비 큰 의미 없는 업그레이드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라이젠 CPU이기 때문에 램을 듀얼채널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둘 다 8GB를 추가로 넣어 16GB로 만들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램 확장성은 L14가 좋다. 하지만 큰 장점까지는 아니다.
내부 - 3.SSD 확장성
E15는 기본 SSD에 M.2 규격 디스크 확장이 가능합니다.
반면 L14는 확장이 불가능합니다.
L14를 보면 확장 가능한 곳이 있는데, 제가 맞는 사이즈의 SSD로 연결해 보니
허가 받지 않은 네트워크 카드가 꼽혀 있으니 제거하라고 알람이 뜨면서 부팅이 되지 않습니다.
디스크 확장 공간이 아닌 네트워크 카드 넣는 슬롯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무조건 E15가 좋습니다. L14는 디스크 확장이 불가능 합니다.
내부 - 4.스피커
둘 다 2W급의 평범한 스피커로 동일하지만 E15는 정면 쪽 바닥을 향하는 반면, L14는 그냥 바닥 쪽만을 향합니다. 이 부분은 동일한 스피커라는 가정하에 무조건 E15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L14는 답답한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내부 - 5.힌지
씽크패드는 오래 사용해도 튼튼한 내구성 좋은 힌지로 유명합니다.
E15는 일반적인 아이디어패드에 들어가는 평범한 힌지를 사용하고 있고,
L14는 철제 힌지가 노출 되어있는 전통적인 씽크패드스러운 힌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뭐가 좋다 평가할 수 없지만, 6~7년 이상 장기적으로 본다면 L14의 힌지가 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부 - 6.포트 내구성
보통 보급형 라인의 노트북은 포트 내구성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원가는 물론 무게도 증가하기 때문이죠.
E15는 전원부만 보강되어 있습니다.
반면 L14는 오른쪽에 있는 모든 포트 부분이 보강되어 있음은 물론 전원부도 E15보다 훨씬 강력하게 보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노트북 무게를 무시하는 강력한 내구성은 씽크패드의 아이덴티티이며, L14가 이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죠.
사진처럼 보강 되어있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하지만 포트라는 것은 조금만 흔들려도 결국 지속적인 사용으로 단선이 될 수 밖에 없죠. 이 단선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용자들은 이런 내구성 좋은 포트를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제가 언급한 내부 비교 중 어떤 부분이 사용자에게 가장 와닿을까요? 사용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사용자라면 SSD 확장성을 선택하겠습니다. 씽크패드는 좋은 내구성은 물론, 좋은 발열 시스템으로 기본 수명이 긴 편에 속합니다. 이렇게 긴 수명으로 접근하면 기본 256GB 용량은 좀 부족할 수 있죠. 확장성 좋은 E15가 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절전모드에서의 복귀
절전모드에서의 복귀가 인텔 모델만큼 빠르지 않습니다. AMD가 이 부분들은 개선이 잘 되지 있지 않더라고요. 저는 절전모드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인데, 여전히 한번씩 먹통이 되기도 하고, 부팅시간 역시 인텔 노트북 대비 느립니다. 라이젠 CPU가 저렴하고 성능 좋지만 아직은 최적화가 인텔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죠. 물론 구매를 망설일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운드
당연히 동일한 스피커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스피커가 들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E15 스피커가 출력이 더 좋습니다. 동일 볼륨에서 소리가 더 크고, 최대 음량 역시 더 큽니다. 그리고 스피커가 정면 바닥을 향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훨씬 듣기 좋은 소리가 들립니다.
반면 L14는 출력도 상대적으로 좀 약하고 스피커가 완벽하게 바닥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답답한 소리가 들립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둘 다 저반사 패널로 NTSC 45%, 밝기 250nits로 스펙은 같습니다.
영상으로는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실제 느낌은 차이가 있습니다.
E15는 WVA패널인데 상대적으로 어둡고 색표현 능력은 물론 시야각까지 떨어집니다. 기본적으로 흰색을 표현하는 능력도 차이가 많이 나고, 그 외 모든 색상표현에서 L14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밝기도 스펙으로는 같은 250nits지만 L14가 더 밝습니다.
이래서 보급형의 디스플레이는 박스를 까봐야 알 수 있습니다. 스펙으로만 동일한 디스플레이고, 실제 품질은 L14가 훨씬 좋습니다.
E15 같은 경우, 작년 E595의 허접하고 어두운 디스플레이까지는 아니지만 L14와 비교하면 확실히 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상대적인 비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E15의 디스플레이가 허접해 보일 뿐 따로 보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배터리
둘 다 45W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항상 테스트하는 밝기 50% 음량 20%로 유튜브 연속 재생 시켰습니다. 결과가 좀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배터리 부족 알림이 L14에서 먼저 왔습니다.
6시간 지나서 첫 알림이 오고 6시간 20분이 지나고 노트북이 꺼졌습니다.
이 정도면 실사용 4~5시간 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수치죠.
반면 E15는 배터리 부족 알림이 7시간 50분 지나서 떳고
총 8시간 사용하고 꺼졌습니다.
더 큰 화면을 가진 E15가 1시간 40분을 더 사용했습니다.
물론 L14의 CPU가 E15의 CPU보다 더 고사양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원 모드가 아닌 배터리 모드이고, 작업을 한 것이 아닌 단순 유튜브 재생이었기 때문에
이 차이는 굉장히 큰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라이젠 Pro CPU가 배터리 효율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반면 4700U 같은 경우는 4500U와 같이 아주 좋은 배터리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터리 모드에서의 휴대성은 E15가 훨~씬 더 좋습니다. 충전기 없이 조금이라도 긴 사용시간이 필요하다면 E15가 더 좋은 선택입니다.
충전기와 충전 시간
작년 모델은 E라인에 45W 충전기가, 그리고 L라인에 65W 충전기가 기본 탑재 되었습니다. 저전력 노트북들은 CPU가 아무리 좋아도, 그리고 아무리 무거운 작업을 해도 출력 40W를 넘기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 45W 충전기도 충분하죠. 하지만 65W를 사용하면 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면 65W 충전기가 더 좋습니다. 가격이 더 비싸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E라인에 65W 충전기가, 그리고 L라인에 45W 충전기가 기본 탑재 되었습니다.
E라인에 65W 충전기를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L라인에 45W 충전기를 주는 것은 아주 상태 안 좋은 다운그레이드로 보입니다. 전혀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이상한 기본 구성입니다.
그렇다면 충전 속도가 중요하겠죠.
둘 다 방전 상태에서, 원래 기본 탑재 된 충전기를 연결했습니다.
30분이 지난 후 충전량을 확인해 보니 65W 충전기의 E15가 63%, 45W 충전기의 L14가 47%
확실히 와트가 높은 만큼 충전 속도가 빠릅니다.
하지만 완충시간은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더라고요.
E15는 1시간 20분 만에 충전이 완료되었고, L14는 1시간 30분 만에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10분이라도 빠른 충전이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충전기의 크기를 생각하면 오히려 45W 충전기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65W충전기는 크기가 큰 만큼 확실히 좀 더 묵직한 느낌이 있고, 45W 충전기는 좀 더 작은 만큼 휴대성에서 유리합니다.
물론 45W 충전기의 장점을 굳이 끌어내기 위한 멘트일 뿐 65W 충전기를 기본 제공하고 있는 E15가 당연히 더 좋습니다.
키보드
먼저 숫자패드의 유뮤는 개인 취향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빨콩 사용량이 많고 숫자패드를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로 타이핑 포지션이 중앙으로 위치하는 14인치를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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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좋은 키보드로 레이아웃이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성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백라이트 키보드 기능은 L14에만 적용되어 있습니다.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E라인에도 옵션으로 백라이트 기능을 추가할 수 있지만 오픈마켓 할인을 받지 못하므로 가격이 조금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백라이트 기능이 있고 없고는 단순히 어두운 장소에서 LED를 사용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E15의 키보드는 플라스틱 사출 된 그대로의, 약간은 거친 느낌이 있는 반면, L14의 키보드는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이 코딩으로 인해 닿는 느낌이 좀 더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소프트한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미세한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씽크패드는 키보드만 보고 구매하는 사용자들도 많기 때문에 다른 노트북의 키보드 보다 훨씬 예민하게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저는 둘 중 하나라면 무조건 L14입니다. 키보드 사용량이 많고 야간 작업도 많기 때문에 백라이트 기능이 무조건 필요한 것은 물론 좀 더 타이핑 치는 맛이 있고 쫀득한 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능
4700U의 성능 테스트는 대략 다 끝났습니다. 정말 완벽한 저전력 CPU라고 생각합니다. 넉넉한 성능은 물론 그 성능을 내고있는 CPU의 발열 처리 역시 훌륭합니다. 사실 최대 온도는 꽤 높게 나왔지만 팬 효율이 좋아 금방 안정적으로 돌아오고 고성능 작업을 해도 사용자가 느낄 만큼의 걱정 될 수준의 발열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영상 인코딩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제가 항상 하는 테스트인 5분 가량의 FullHD 화질의 영상을 인코딩하는데 5분 46초 걸렸습니다. 이정도면 MX250 사용하는 인텔 노트북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인텔이 아무리 최적화 좋고 MX250의 외장그래픽을 사용한다 해도, 성능으로만 밀어 붙이는 AMD 라이젠 CPU가 더 좋은 선택으로 볼 수 있죠.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CPU로써 굉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L14의 4750U는 정상적으로 테스트 되지 않습니다. 제가 설정을 잘 못 했는지 전력 제한이 지나치게 걸려서 최고성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좀 더 살펴 볼 필요성이 있는데, 제가 사용해 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제 사용 범위에서는 4700U와 큰 차이가 없었고, 8코어 16쓰레드가 대단하긴 하지만 고사양 작업 사용자가 아니라면 느끼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L14 리뷰 때 좀 더 확인 후 올려드리겠습니다.
정확히 테스트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4700U 정말 좋다. 4750U까지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겠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라면 4700U도 충분하다. 정말 너무 좋다.
발열, 소음
씽크패드 답게, 그리고 AMD 라이젠 CPU답게 발열과 소음 걱정은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전혀 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성능과 동일하게 4750U의 테스트가 정확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사용해 봤을 때 큰 스트레스는 없었기 때문에 둘 다 충분히 만족 할 만큼의 발열과 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CPU와 그 좋은 CPU를 담을 수 있는 좋은 바디가 만났습니다. 저는 완벽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성아빠 의견
보통 보급형 라인이 있고, 그 위 등급의 라인이 또 있다고 했을 때, 그 위 등급 라인의 노트북은 보급형 라인 노트북의 기능을 모두 가진 상태에서 몇 가지 기능이 추가 된 형태로 구성 됩니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알뜰한 사용자가 보급형 라인을 구매하지만 옵션의 아쉬움을 느끼는 사용자들을 좀 더 비싸더라도 그 위 등급의 노트북을 구매하죠. 이게 일반적인 노트북 제조사의 라인업 형태입니다.
이 두대는 같은 회사의 제품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E15 보다 L14가 더 상급 모델로 보여져야 하는데, 그냥 다른 노트북으로 보여져요. 이번 모델은 오히려 E15가 사소한 장점들이 더 많습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E라인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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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CPU는 4750U가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봤을 때 아직 저전력 노트북에 최적화 된 CPU는 아니라고 봅니다. 배터리 효율이 너무 떨어져요. 4750U의 높은 성능이 이 정도의 배터리 효율을 포기하면서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지금 나와있는 데이터를 보면 4750U가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인 저전력 노트북 사용 범위를 생각하면 4700U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배터리 시간이죠. 4700U는 45Wh라는 배터리 용량 대비 아주 좋은 사용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능이 좋은 4750U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배터리 효율까지 같이 보면 4700U가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L14가 더 좋습니다. 그래봤자 NTSC 45%에 밝기 250nits의 보급형 디스플레이지만 그래도 좀 더 밝고 깔끔하게 보입니다.
키보드는 백라이트 지원하고 좀 더 부드러운 키감을 보여주는 L14가 더 좋습니다.
확장성은 SSD 확장 가능한 E15가 당연히 더 좋습니다.
사이즈는 둘 다 크고 무겁지만 그래도 E15가 인치 대비로 비교하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제외하고, 사용자가 크게느낄 만한 부분만 정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디스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가격이 좀 더 저렴하고 전반적으로 사용성이 좋은 E라인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저렴한 가격으로 좀 더 씽크패드를 느껴보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제가 구매한 E15가 아닌 E14를 추천합니다. 튼튼한 알류미늄 상판과 울트라나브 키보드, 그리고 성능 좋은 라이젠 CPU와 씽크패드의 훌륭한 냉각 시스템, 이것만 생각해도 구매포인트는 충분하도 생각합니다.
제가 E14를 추천하는 것은 이 영상을 보는 불특정 다수에게 가격을 고려한 가장 합리적인 추천일 뿐, 제가 만약에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고 하면 고민하지 않고 L14를 선택합니다.
이 부분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가볍게 들으세요. 매니아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씽크패드는 고민 할 것도 없이 무조건 키보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가격으로 고급형의 T시리즈와 거의 근접한, 혹은 동일한 키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그 모든 옵션을 압도할 수 있는 중요한 옵션이죠. 씽크패드에서 확장성, 배터리 타임, 사이즈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키보드입니다.
L시리즈는 라이젠 프로가 들어갔기 때문에 가격이 살짝 높을 수 있습니다. 굳이 4750U까지는 구매 할 필요 없어요. 저는 추가할인 때문에 저렴하게 구매했지만 정가라면 굳이 구매하지 않았겠죠. 제가 상세페이지 리뷰했던 것처럼 가장 낮은 CPU인 4450U도 충분합니다. 쿼드코어로 일반적인 저전력 노트북 사용 범위는 전부 커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CPU입니다. 저와 같이 타이핑 중심의 사용자라면, 그리고 가격을 고려한다면 사양을 낮춰서도 L시리즈 구매를 추천합니다. 키보드에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그 모든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 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제품이 크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사용자들은 E라인 더 좋습니다. L라인이 굳이 위 등급으로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E라인의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제 의견은 가볍게 참고만해 주세요.
…
제 리뷰보고 씽크패드 입문하신 분들이 많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만족하고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리뷰를 할 때 단점을 확실하게 지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씽크패드를 구매할 때, 특히 씽크패드의 보급형 라인을 구매할 때는 이 단점을 항상 체크하세요.
"씽크패드는 항상 동급 노트북 대비 크고 무겁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 크고 무거운 것은 인정하는 것 부터가 씽크패드의 시작입니다.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으면 제가 L14 상세페이지 리뷰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이상한 광고만 만들어지는 거죠.
"씽크패드는 크고 무겁다.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휴대성 이상의 사용자 중심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씽크패드는 여전히 비즈니스 노트북 중에서 최고의 노트북으로 불립니다. 예전만큼의 명성은 아니고 대륙의 향기도 많이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에서 신용을 대변할 수 있는 노트북이 씽크패드죠. 이 매력을 여러분들도 느낀다면 이 거대한 사이즈와 무거운 무게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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