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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 구매가이드 / 저렴한 보급형 라인과 고급형의 프리미엄 라인의 차이IT분석과 리뷰 2020. 9. 21. 03:37반응형
이번 영상에서는 특정 제품에 대한 리뷰가 아닌 씽크패드에서 가장 보급형 라인인 E라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씽크패드를 갖고 싶은데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다고 이 영상을 끝까지 봐주세요.
반가워요. 다성이 아빠예요.
지금은 노트북에서 SSD가 필수지만 사실 HDD에서 SSD로 완전히 넘어온 것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죠. 씽크패드가 내구성 끝판왕, 비즈니스 최강 노트북이라는 찬사를 받을 때는 정확히 따지면 HDD시절입니다.
HDD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사용하다 데이터가 손상되기도 합니다. HDD의 데이터 손상이 사실 많이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 손상되면 안되는 직업군이 있습니다.
CEO, 고객 관리하는 매니저, 증권맨 등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용자들은 노트북의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닌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데이터를 보호해주는 노트북이 필요하죠. 그러한 HDD를 보호할 수 있는 내구성에 특화 된 노트북이
바로 씽크패드T라인과 HP 프로북 정도가 있습니다.
씽크패드 고유의 블랙 디자인이 전문직종 혹은 비즈니스맨들이 입는 검은 슈트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좀 더 인기가 많았죠. 그래서 지금도 씽크패드의 디자인을 보고 잘빠진 슈트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HP 프로북은 지금도 그러하지만 그때 당시에도 실버 색상을 많이 사용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약간 은갈치 슈트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
씽크패드T라인은 HDD를 보호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내부에는 튼튼한 철제 프레임이 있고, 그 철제 프레임을 중심으로 메인보드와 기타 부품들이 물려 있으며, 케이스는 탄성이 좋은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하죠. 그래서 충격을 받으면 강화 플라스틱이 깨지면서 충격량을 흡수하고 철제 프레임에 물려 있는 내부 부품들은 진동만 좀 받을 뿐 충격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죠.
그래서 노트북이 최악의 상황에서 완전히 박살이 나도 HDD만 빼내서 다시 다른 씽크패드에 넣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했죠. 이러한 업그레이드나 부품 교체에 있어서도 최고의 사용성을 보여주고
데스크탑으로 전환이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 받는 도킹스테이션,
노트북에 물을 쏟아도 노트북이 보호 받을 수 있는 침수 지연 키보드,
어두운 밤 작업에 용이한 씽크라이트,
절대 고갈 되지 않는 부품 수급율 등등이 씽크패드 고급형 라인을 최고의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한 씽크패드 고급형라인의 장점들은 HDD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2020년이죠.
SSD는 필수가 되었고, 노트북은 90%이상 NVMe가 기본 탑재됩니다. 이 SSD는 충격에 강합니다. 예전만큼 노트북이 내구성이 좋을 필요가 없어요. 철제 프레임 자체가 필요 없고, 케이스 자체의 강도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죠.
그래서 요즘은 강화 플라스틱의 강도를 올리고 롤케이지로 보강을 한 뒤 메인보드를 바로 부착합니다.
이유는 무게와 비용 때문이죠.
씽크패드의 강력한 고유 기술들은 대부분이 무게와 비용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금 노트북 트렌드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능들이 계속 빠지고 있죠. 동시에 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한참 씽크패드 T라인과 X라인을 구매할 때는 기본이 200만원이고 옵션 붙이면 더 올라갔습니다.
지금의 P라인 가격이 나오는 거죠. 하지만 요즘 T라인과 X라인은 옵션 알뜰하게 넣으면 100만원 초반으로도 가능합니다. 물론 옵션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100만원 중후반으로 금방 올라가지만 그래도 예전만큼의 가격은 절대 아니죠. 이것은 씽크패드가 판매율을 위해 고급형 라인의 가격을 내린 것이 아닌, 비싸지는 원인의 기능들이 빠졌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는 거죠.
제가 지금 이렇게 열심히 설명 드린 내용은 결국 T라인과 X라인이 예전만큼은 아니라는 거죠.
정확히 말하면 HDD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예전만큼 튼튼하게 만들 필요성 자체가 없어진 거죠.
완전히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SSD 기본 탑재와 경량화라는 노트북 트렌트는 사실 강한 내구성의 씽크패드 아이덴티티와 상응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노트북 브랜드의 보급형과 프리미엄형을 생각해보면 먼저 디자인부터가 다릅니다. 요즘에 보급형 노트북들의 디자인이 상향 평준화 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보급형이 프리미엄형의 디자인을 따라올 수 없죠. 뿐만 아니라 경량화의 정도, 냉각시스템, 키보드, 재질, 디스플레이, 포트구성 등 모든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너무 당연하죠. 프리미엄형이 비싼 만큼 좋은 거죠. 노트북 뿐만 아니라 노트북 박스도 프리미엄형이 훨씬 더 고급스럽습니다. 당연하죠 더 비싸니깐.
하지만 씽크패드는 보급형과 프리미엄형의 차이가 타 브랜드 만큼 심하지 않습니다. 이유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씽크패드라는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울트라나브 키보드, 튼튼한 내구성, 보안 옵션, 깔끔한 블랙 디자인과 빨간 LED가 들어오는 씽크패드 로고, 이 자체가 씽크패드의 아이덴티티이기 때문에 "씽크패드"라는 브랜드 네임을 가진이상 이 옵션들을 다 줄 수 밖에 없는 거죠.
적어도 이 기본 아이덴티티로는 등급 나누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씽크패드라는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이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곧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되기 때문이죠.
예전에 씽크패드 엣지라는 정말 최악의 보급형 노트북으로 이미지를 많이 깍아 먹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러한 실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보급형에서 PD충전을 지원하는 E580, E590 그리고 라이젠 모델의 E595, 그리고 제가 이번에 리뷰한 E15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무겁고, 조금은 크지만 씽크패드라는 이름이 아주 잘 어울리는 퀄리티 높은 노트북이죠. 보급형 노트북의 빌드 퀄리티가 상향 조절 된 것은 사실이지만 씽크패드 E라인을 따라오기는 힘듭니다. 정말 좋은 노트북입니다. 크고 무겁지만,,,
…
제가 쉬운 설명을 위해 단편적으로 말한 부분들이 있는데, 사실 씽크패드의 보급형 E라인과 프리미엄형 T라인은 차이가 은근히 많이 납니다.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차이가 없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제가 진짜 드리고 싶은 말은
다른 브랜드의 보급형과 프리미엄형 차이 보다는 그 격차가 훨씬 적다는 거죠.
여러분 이거 보세요.
지금 다 똑같이 생겼잖아요.
뭐가 비싼 거고 뭐가 싼 건지 어떻게 알아요.
이렇게 외형적인 것은 물론 전체적으로 봐도 가격 차이만큼의 차이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 드린 이 내용을 어떠한 사람들은 "씽크패드가 대륙화 되었다"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저는 씽크패드가 보수적인 브랜드인데도 불구하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울트라나브 키보드가 최고로 극찬 받던 7열을 버리고 6열로 간 것도 "씽크패드가 대륙화 되었다"라고 표현하는데, 저는 이것 역시 트렌드를 빠르게 잘 읽었다고 평가합니다. 이 키보드 이야기는 또 길어지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 되면 한번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그리고 느끼고 있는 씽크패드라는 이미지는 E14로도 충분합니다. 숫자패드가 중요하다면 당연히 E15가 좋겠죠. 이 보급형 노트북으로도 씽크패드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디스플레이죠.
이 보급형 디스플레이를 만족한다면, 그냥 고민하지 말고 E14, E15로 구매하세요. 가격 대비 최고의 선택입니다.
휴대용 보다 집에서 모니터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그리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다면 고민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다음 영상에서는 제가 구매한 E15 라이젠 4700U 모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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