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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키보드 선택 가이드 / 문서작업 많은 사용자들은 필수 시청 / Feat. 씽크패드 울트라나브 키보드IT분석과 리뷰 2020. 9. 29. 01:47반응형
여러분들은 노트북을 고를 때 키보드를 얼마나 보시나요? 사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죠. 조금 불편하더라도 쓰다 보면 익숙해지기 때문에 구매할 때 그렇게 고려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문서작업량이 많은 사용자라면 노트북 키보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작업의 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이죠.
지금 보고 계신 이 영상은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에게 불필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노트북 키보드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알고 싶은 분들만 시청해 주세요.
노트북은 아는 만큼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노트북을 고르는 시야를 넓혀드리겠습니다.
반가워요. 다성이 아빠예요.
먼저 좋은 노트북 키보드를 알아보기 전 일반 풀사이즈 키보드를 분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풀사이즈 키보드는 데스크탑의 발전과 함께 해왔습니다.
쉽게 말해 5000원짜리 저렴한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이 레이아웃은 인간이 키보드를 가장 효율적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최고의 인체 공학적 설계라고 볼 수 있는 거죠.
10만원이 넘는 기계식 키보드 역시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벽한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형태로 만들기는 쉽지 않죠.
그렇다면 이 키보드가 왜 이렇게 편한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풀사이즈 키보드의 사용성이 좋은 이유
우리는 항상 키보드를 보면서 타이핑 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화면 중심의 PC사용을 하기 때문에 키보드에서 오타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구분감"이라는 개념이 필요합니다.
키들의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함으로써 손끝의 감각으로 그 키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거죠.
쉽게 방향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키보드를 굳이 보지 않더라도 방향키의 위치를 정확히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방향키 주변에 다른 키들이 없기 때문에 대충만 만져봐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거죠.
반면 노트북과 같이 방향키가 다른 키들 사이에 있다면 구분감이 부족해서 오타확률이 늘어 납니다.
풀사이즈 키보드를 보면 숫자패드, 방향키가 좋은 사용성을 위해 공간적으로 분리가 되어있죠.
뿐만 아니라 F4와 F5, F8과 F9 역시 공간적으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키보드를 보지도 않고도 F4와 F5를 오타없이 누를 수 있게 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죠.
우리가 윈도우 창을 끄기 위해 Alt + F4를 많이 사용하는데 충분히 오타 없이 누를 수 있습니다. 반면 F4와 F5가 붙어있는 키보드에서는 Alt + F4의 오타율이 증가할 수 밖에 없죠.
방금 말한 내용은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적 구분감"이고, "촉각적 구분감"도 있습니다. 보시면 모든 키보드의 F키와 J키에는 미세하게 돌기가 돌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양손 검지의 위치를 말해 줍니다. 그래서 키보드를 보지 않아도 안정적인 타이핑 자세를 만들어 주죠. 거의 모든 키보드에 적용 되어있기 때문에 지금 가지고 계신 키보드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각적으로 구분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예가 커스텀 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단순히 예뻐 보이기 위해 커스텀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렇게 키들의 색상으로 인해 오타율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는 LED의 색상으로 구분감을 줬습니다. 문자는 흰색, 숫자는 녹색, 이런식으로 시각적 구분감을 주면 오타율을 낮출 수 있죠.
…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사용하는 풀사이즈 키보드는 이러한 구분감들의 조합으로 사용성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이 배열에 손이 익숙해졌기 때문에 사용성은 더 증가되는 거죠.
여기서 물리적 공간을 줄이기 위해 숫자패드를 뺀 텐키리스 키보드 역시 숫자패드만 없을 뿐 풀사이즈 키보드와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지기 때문에 당연히 사용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번 더 사이즈를 줄인 키보드들도 있는데, 무리한 사이즈 축소로 구분감들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키보드의 물리적 사이즈를 줄이고 싶다면 텐키리스 키보드가 가장 적당합니다.
노트북 키보드 선택가이드
이렇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풀사이즈 키보드가 왜 사용성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내용을 알아야 좋은 노트북 키보드를 고를 수 있습니다.
노트북에서도 이 풀사이즈 배열, 혹은 텐키리스 배열을 그대로 사용하면 좋겠지만 노트북의 가로 사이즈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 축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키의 사이즈를 축소하는 것을 넘어 레이아웃의 변경이 필요하죠. 이 완벽한 풀사이즈 키보드 레이아웃을 어쩔 수 없이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의 철학과 개발에 대한 노력이 담겨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노트북의 키보드는 노트북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구분감과 더불어 추가로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1. 키감으로 접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음
2. 독립적 키배열이 오타율이 낮음
3. 키 높이는 높을 수록 좋음
4. 전원키는 따로 있는 것이 좋음
5. 백라이트는 개인 취향
지금의 노트북 키보드의 키감은 상향 평준화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최근에 구매한 주연테크 캐리북T와 같이 키감이 정말 좋지 않은 노트북도 있지만 그냥 저렴하게 때문에 원가 절감이 되었을 뿐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i3급 이상의 노트북들은 전부 좋은 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키감으로 접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노트북 키보드는 좁은 공간에 많은 키들이 배열되기 때문에 키와 키 사이의 간격이 좁습니다. 원하는 키가 아닌 그 옆의 키를 동시에 누르게 될 확률이 높아지고 이러한 오타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독립적 키배열이 좋습니다. 요즘 대부분 노트북들이 독립적 키배열을 사용합니다. 최근 한성 노트북이 독립적 키배열을 사용하지 않고 있죠.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키보드를 누를 때의 깊이가 깊을 수록 키의 구분감이 확실해 집니다. 하지만 키이 깊이는 노트북의 두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초슬림 노트북에서 낮은 깊이의 키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온과 플렉스 같은 경우가 그러하고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요즘 원가 절감 때문에 계속 전원키가 키보드 내부로 들어옵니다. 15.6인치의 경우는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14인치 같은 경우는 백스페이스 키 위치에 전원키가 들어오기 때문에 문서작업량이 많다면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원키는 따로 있는 것이 당연히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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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량으로 보일 수 있으나 제가 쉽게 설명하기 위해 풀어서 말했을 뿐 모든 내용 들은 사실 상식선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알려드린 정보를 가지고 노트북 키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따라오실 수 있습니다.
씽크패드 울트라나브 키보드
노트북 키보드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키보드죠. 씽크패드의 키보드입니다.
노트북 키보드의 최고는 역시 씽크패드의 7열 키보드이지만 지금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고, 6열 키보드만 보겠습니다. 6열 키보드 역시 여전히 노트북 키보드 중 최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독립적 키배열에 키높이 적당하고 전원키가 따로 있습니다. 기본 키캡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감듯이 타이핑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향키는 다른 키들 대비 좀 더 내려 위치 시킴으로써 구분감을 주고 있습니다. 노트북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방향키 구분감을 주는 방식이지만 제작 단가가 증가하기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들과 같이 방향키가 특별히 중요한 노트북이 아니고 서는 사용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사무작업에 최적화 된 노트북들이 보통 방향키 위에 페이지 업, 페이지 다운 키를 넣습니다. 이렇게 구성 되면 다소 구분감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잘 보시면 이 마저도 공간을 두어 구분감을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지 업, 다운 키의 좀 더 확실한 구분감을 위해 오타가 발생 될 수 있는 방향의 각도를 깍아 두었죠. 이런 세심한 부분들이 실사용에서의 완성도 높은 키보드를 만듭니다.
그냥 막 붙여서 사용하는 다른 제조사의 키보드와는 차원이 다른 키보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비교해서 보면 더 잘 보이죠.
그리고 아래 방향키에는 미세하게 돌기가 돌출 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를 보지 않고 좀 더 정확하게 방향키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일반 풀사이즈 키보드와 동일하게 F4와 F5, 그리고 F8과 F9에 공간을 두어 좀 더 구분감을 주었고, F12와 홈,엔드 키 역시 구분이 되어있죠. 이렇게 구분이 되면 홈, 엔드 키의 오타율이 줄어듭니다.
문서 작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딜리트, 백스페이스, 엔터, 오른쪽 쉬프트 키캡의 크기를 늘려 역시나 사용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씽크패드를 상징하는 빨콩 역시 키보드의 사용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물론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증가하고 터치패드의 감도와 기능이 좋아짐에 따라 사용성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타이핑 포지션 자세 그대로 손의 이동이 없이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다는 것은 문서작업량이 많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작업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터치패드 보다 빨콩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Fn과 Ctrl 위치가 반대로 되어있다는 단점도 물론 있지만 이 부분은 BIOS에서 변경 가능하기 때문에 큰 단점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이 작은 텐키리스 키보드에 이렇게 많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는 오타율을 과학적으로 줄여주고 문서작업의 효율을 높여줍니다. 이게 진짜 IT 과학이죠. 문서작업량이 많은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완벽하게 파악한 키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씽크패드 키보드가 사무작업에서 최고의 키보드인 이유이자 비즈니스 노트북에서 최고인 이유이기도 하고, 이 키보드 때문에 씽크패드 매니아가 되고, 키보드에 중독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씽크패드가 다른 노트북 대비 크고 무겁고 비싸지만 키보드 때문에 사는 이유가 이러한 사용자 중심의 키보드를 가졌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다른 제조사의 키보드와 비교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보통 제조사들은 키보드 제작 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좋은 느낌을 주기 위해 키감에 신경을 쓰죠. 그래서 키감이 상향 평준화 되었고 왠만한 노트북들 키감은 다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레이아웃입니다. 씽크패드의 키보드 레이아웃은 14인치 노트북 키보드의 정석으로 보시면 되고, 이 완벽한 레이아웃에 비슷할수록 키보드의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씽크패드의 키보드를 말할 때 쫀득하고 부드러운 키감을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키감도 키감이지만 레이아웃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좋은 키보드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씽크패드의 키보드를 넘어서려면 이 이상의 개발과 투자, 그리고 연구가 필요한데 이렇게 투자할 노트북 제조사는 없습니다. 씽크패드 역시 잘 나가던 과거 시절에 많은 투자로 개발했기 때문에 지금 만들라고 하면 이렇게 못 만듭니다. 우리는 이렇게 잘 만들어진 키보드를 그냥 잘 사용하면 될 뿐이죠. 예전처럼 씽크패드가 비싸지 않습니다. 저렴한 E시리즈와 L시리즈에서도 충분히 이 사용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서작업량이 많다면 혹은 문서작업이 직업과 관련 있다면 정말 꼭 사용해 보세요. 이 키보드에 매료되면 노트북에서 무게 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다성아빠 추천 키보드 - 스위프트3
씽크패드 키보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쓸만한 노트북 키보드를 추천 드리겠습니다. 바로 스위프트3의 키보드입니다. 참고로 씽크패드 키보드 설명 바로 뒤에 보면 어떠한 좋은 키보드가 와도 허접해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 고려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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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방향키 위에 페이지 업,다운 키가 너무 타이트하게 붙어있어서 이부분의 오타율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잘 보면 씽크패드와 같이 모서리가 깍여 있어서 구분감을 주려고 노력은 했지만 실제로 크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노력 정도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전원부가 키보드 안으로 들어와 있기 때문에 딜리트키 사용할 때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특별하게 적용 된 구분감은 없지만 전체적인 키 레이아웃 자체가 씽크패드와 90% 이상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아웃 자체는 좋은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독립적인 키 배열이 굉장히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오타율이 적고 메탈 소재 바디로 흔들림이 적어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저는 스위프트3 키보드를 씽크패드 키보드와 가장 유사한 키보드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이 갖는 초경량 설계를 고려하면 굉장히 좋은 키보드로 평가합니다. 키감 역시 굉장히 쫀득하고 부드럽습니다.
다성아빠 추천 키보드 - 그램
그램은 초경량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키 높이가 충분하기 떄문에 좋은 키감을 보여줍니다.
방향키의 구분감도 확실하고 전반적으로 사용성이 좋습니다. 방향키를 이렇게 구성하면 사실 굉장히 좁을 수 있습니다. 한 개의 키가 들어갈 사이즈에 2개의 키가 들어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일 아래줄에 있는 키들의 세로 사이즈를 전체적으로 늘리면서 스마트하게 방향키 사이즈를 확보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영리한 방법이죠.
물론 스위프트3와 마찬가지로 부족함이 많지만 노트북이 갖는 초경량 설계를 고려하면 굉장히 좋은 키보드로 평가합니다.
키보드에 내장 된 전원 버튼이지만 버튼 자체가 플랫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실수로 누를 걱정 없고, 이것 역시 영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키보드에 신경을 쓴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는 이온과 그램을 비교하면 무조건 이온을 추천합니다. 전반적으로 이온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키보드의 사용성이 중요한 사용자라면 고민하지 말고 그램을 선택하세요. 초경량 노트북에서 나오기 힘든 아주 사용성 좋은 키보드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그램17 아이스레이크 모델은 4열 숫자패드를 가지고 있고, 숫자패드와 문자패드 사이에 약간의 구분감이 있기 때문에 숫자패드 사용성이 좀 더 좋습니다. 같은 17인치라도 코멧레이크 모델은 이 구분감이 없습니다.
다성아빠 추천 키보드 - 비보북
에르고리프트 힌지를 지원하는 2019년 모델도 좋지만, 이번에 나온 2020년 비보북이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참고로 2020년 모델은 에르고리프트 힌지가 적용되지 않아서 조금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전원부는 키보드 내장으로 아쉽지만 방향키의 구분감이 확실하고 숫자패드는 일반적인 4열이 아닌, 3열로 되어있습니다. 숫자패드와 문자패드의 구분감은 없습니다.
제가 이 키보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옐로우 포인트 엔터키" 때문 입니다. 이런 부분이 초반에 말씀드린 "시각적 구분감"이죠.
이 포인트 된 색상으로 인해 엔터의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있고, 엔터 뿐만 아니라 엔터 주변의 키들, 그리고 숫자패드의 위치까지도 좀 더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오타율이 감소하고 전체적인 키보드 사용성이 확실히 증가하죠.
디자인적으로 접근하면 호불호가 있는 디자인이지만 기능적으로 접근하면 불호가 있을 수 없는 아주 좋은 키보드입니다.
그 외 다양한 키보드 살펴보기
오늘 제가 알려드린 내용으로 모든 노트북 키보드를 분석할 수 있고, 여러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만 언급하자면
플렉스와 이온과 같은 경우는
일단 키 높이가 너무 낮아요. 누르는 느낌이 너무 적기 때문에 타이핑 치는 재미가 없고 전체적으로 오타율도 높습니다.
그리고 방향키의 구분감은 확실한 편이지만 지문 인식이 오른쪽 쉬프트에 위치하고 있어서 쉬프트가 작아졌습니다. 오른쪽 쉬프트 사용량이 많다면 당연히 불편하죠, 그리고 숫자패드와 문자패드간의 구분감이 없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의 오타율 역시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오타율 높고 좋지 않은 키보드입니다. 사용자의 인터페이스를 고려하지 않고 얇은 노트북을 만들겠다는 고집이 이러한 이상한 키보드를 만들었죠.
델 인스피론 시리즈는
스위프트3와 같은 방향키에 페이지 업,다운의 생김새도 같습니다. 썩 좋은 레이아웃은 아니죠.
차이점은 씽크패드와 같이 키보드 아래 방향키에 미세한 돌기가 돌출 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를 보지 않고 좀 더 정확하게 방향키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초반에 설명 드렸던 촉각적 구분감이죠.
문자키와 숫자키 사이에 미세하게 구분감이 적용되었습니다. 확실한 구분감은 아니지만 나름 노력한 것으로 볼 수 있죠.
이 모델은 i7-9750H에 GTX1650이 달려있는 고성능 노트북입니다. 하지만 숫자패드 위에 계산기 버튼으로 이 노트북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죠. 고성능 CPU와 고성능 GPU가 있지만 게임이 아닌 멀티미디어 작업, 그리고 휴대성 좋은 사무작업에 특화 된 노트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시리즈는
키감 자체는 부드럽고 좋지만레이아웃은 평균 이하의 키보드입니다.
물론 보기에는 깔끔하고 풀사이즈에 숫자패드가 4열로 되어있어서 부족함 없어 보일 수 있으나 모든 키들에 구분감이 전혀 없습니다. 방향키 역시 구분감이 없죠. 이렇게 생긴 방향키는 아이디어패드와 HP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평가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왜 매년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디어패드 노트북이 워낙 저렴하게 잘 나오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노트북일 뿐 이 키보드 자체는 절대 좋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제가 최근에 구매한 고성능 노트북인 리오나인은
다른 부분 볼 필요 없고 방향키가 완전히 키보드 속에 묻혀 있죠. 물론 숫자키와 문자키 사이에 공간적 구분감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낫지만 그래도 이 방향키는 굉장히 좋지 못합니다. 방향키가 이렇게 키들 사이에 묻혀 있으면 이 부분에서 오타율이 굉장히 많이 증가합니다.
이런 노트북들 은근히 많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이 중요한 베어본 노트북들에서 많이 발견 되는데, 키보드 사용량이 많다면 이렇게 키들 사이에 묻혀 있는 방향키는 무조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제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모든 노트북의 키보드를 직접 분석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이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는 않지만 키보드 사용량이 많다면 정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고 노트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세하게 따져서 구매해야 내 인생 노트북을 찾을 수 있고 그렇게 구매한 노트북은 다른 노트북 보다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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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맘에 드는 노트북 아무거나 구매해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으나 항상 키보드를 따로 휴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언제 어디서나 좋은 작업 환경을 갖고 싶다면 처음부터 나에게 맞는 키보드가 장착 된 노트북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심한 지식들은 여러분들의 IT생활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러분들의 노트북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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